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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2탄] 날씨와 준비물, 푸르공vs스타렉스

by 두두씨 라이프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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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두입니다!

오늘은 고민이 많았던 감이 안 오는 날씨와 그에 따른 준비물 그리고 푸르공 타고 싶은데 여름에 괜찮을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8월 중순 여행한 걸 감안해서 봐주세요!

1. 몽골 날씨와 옷차림

몽골은 하루에 사계절이 다 있다고 할 만큼 일교차가 커요.
롱패딩 챙겨야 한다, 핫팩 필수다 등등 여름인데 진짜 그렇다고? 할 정도로 따뜻한 옷을 챙기라는 말이 많은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계절이 다 있습니다!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은 곳을 가서 서늘해졌고 사막에 간 날은 낮에 비가 와서 핫팩 쓸 만큼 쌀쌀했어요.
롱패딩까진 아니었지만 긴팔, 아노락, 기모바지, 핫팩을 챙겨갔고 하나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주로 낮엔 차로 이동, 저녁(6시~8시) 투어를 해서 관광지에 가서는 긴바지를 더 많이 입어요.
상의도 반팔 위 겉옷!
그러니 반팔, 반바지, 긴팔, 긴바지, 겉옷 다 챙기세요!

2. 준비물

준비물은 개인용품과 공용물품으로 구분하고 공용물품은 동행들과 상의해서 나눠 가져가면 편해요!
제가 정리했던 준비물 공유하면서 잘 쓴 거, 아닌 거 정리해 볼게요.

잘 쓴 것

목베개, 핫팩, 보조배터리, 바세린, 벌레기피제, 물티슈, 먹을 것(고추참치, 볶은 김치, 컵라면, 쯔란)이 있어요.

 

목베개 없이는 차에서 잘 수가 없고, 핫팩은 추워지는 날 엄청 유용했어요.

보조배터리는 필수템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1개로도 알맞았지만 가끔 충전이 불가능한 게르가 있을 수 있으니 2개는 필요합니다.

바세린은 건조한 사막 그리고 차에서 모래바람을 맞으면 코가 건조해질 때 콧구멍에 살짝 발라주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벌레기피제는 게르 문을 열면 보이는 벌레, 불빛을 보고 들어오는 벌레들을 해치울 때 효과가 있어요. 저도 게르 안의 나방과 파리 모기 등등 벌레기피제로 모두 해치웠습니다.

물티슈는 두루마리휴지보다도 많이 쓰여요. 화장실을 자주 안 가기도 하고 길에서 볼일을 볼 경우도 생기는데 언제 어디서든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마지막으로 먹을 것으로는 고추참치, 볶은 김치, 컵라면, 쯔란을 가져갔어요. 여행 3일~4일 차가 되면 한국이 그리워지고 몽골 고기도 지겨워지거든요. 그럴 때 한국의 맛을 곁들여 주면 7박 여행일정이 힘들지 않게 됩니다.

 

고민 혹은 줄일 것

한번 더 생각해 보라고 할만한 것으로는 판초, 팩, 리무버, 바디샤워티슈, 물바가지, 수건, 옷걸이, 자물쇠, 손선풍기, 텀블러,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판초는 개인적으로 한 번밖에 안 입기도 했고, 여행사에서 빌려주는 것도 있어요. 여행사에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팩과 리무버는 한 번도 안 썼고 화장도 점점 안 해서 비추합니다.

바디샤워티슈와 물바가지는 저는 안 써서 안 가져갔으면 하는 물건이에요. 모든 게르에서 샤워가 가능했고 물이 졸졸 나오긴 하지만 졸졸 흐르는 물로도 씻을 수는 있었거든요. 물이 아주 차가워서 물바가지로 끼얹으면 더 추울 수도 있어요.

수건과 옷걸이, 자물쇠는 숙소에서 제공해 주는 경우가 90%라서 안 가져가거나 적게 가져가도 됩니다.

손선풍기는 짐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그렇게 덥지 않았고, 차에서는 창문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없어도 여행하는데 지장이 없어요.

텀블러는 공항에서 딱 두 번 쓸 정도, 드라이기는 건조한 몽골에선 사치입니다. 자연바람으로 금방 말라요.

 

이 외에도 선글라스는 저렴한 거 가져가기 왜냐하면 사막에서 모래바람맞고 날아가면 찾지 못하거든요.

우산은 갑자기 비가 오거나 길에서 볼일 볼 때 사용하는 용도로 가져가는데 후자가 조금 더 커요. 하지만 저는 사용한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풀숲에 숨어서 해결하면 됐었거든요.

실리콘방석은 가져갔는데 의외로 푸르공 의자가 폭신해서 방석 없는 멤버들이 방석 없어도 편하다고 했어요.

 

3. 푸르공 vs 스타렉스

여기서는 선호도에 따라 정말 많이 갈릴 텐데 전 푸르공 아주 만족했습니다.

 

보통 푸르공 특징은 감성, 비포장 도로에 강함, 에어컨 안 나옴, 스타렉스 특징으로는 승차감 좋음, 에어컨 나옴, 비포장도로에 약하다. 이렇게 돼있어서 고민을 많이들 하십니다.
그런데 전 에어컨 안 나오는 건 창문 열면 바람이 시원해서 견딜만했고(단, 모래 먼지가 들어옴), 승차감으로는 푸르공이 스타렉스보다는 안 좋을 수 있겠지만, 멀미하는 멤버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비포장도로에 익숙해져서 차에서 몇 시간이든 잘 수 있는 경지가 됐어요ㅎㅎ

몽골 여행을 편하게 할 생각이 없어서 푸르공의 단점을 수용하고 타기도 했지만 길 가다가 풍경 좋은 곳에 멈춰서 푸르공과 사진 찍을 때 남은 추억이 더 오래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푸르공을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아요.


이제 몽골 갈 준비는 다 끝났는데 제가 쓴 글이 도움이 많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여행 후기를 쓰다가 또 생각나는 꿀팁이 있으면 마지막에 정리하면서 또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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