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숙소 하면 게르가 먼저 떠오르는데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숙박을 할 때는 에어비앤비나 숙박앱으로 일반적인 방을 구합니다.
저는 숙박앱을 통해서 구했는데 위치도 좋고 싸고 깨끗한 곳이라 완전 추천 드리면서 후기 써봅니다.
1. 위치
이 숙소는 국영백화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바로 옆이라 시내 도착한 당일 짐을 풀고 백화점으로 바로 나갔어요. 백화점이 옆에 있다 보니 주변 상권도 괜찮고 밥 먹기도 좋고, 백화점 내 슈퍼에서 간식 사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환전하기에도 아주 좋았어요. 백화점 환율이 공항 환율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몽골 도착한다면 최소한으로만 공항환전하고 나머지는 백화점에서 하세요.
추가로 몽골도 소매치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혼자다니는건 완전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 숙소는 번화가에 있어 사람도 많아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해서 잘 때 주변이 시끄럽지도 않았어요.
2. 외관
외관만 봤을 땐 색이 얼룩덜룩하고 누군가 마구잡이로 써둔 글씨에 당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내부는 반전매력이 있습니다.
구성이 방 2개, 화장실 1개, 거실 ,부엌으로 돼있는데요, 각 방에는 더블베드가 1개씩 있어서 총 4명이서 잘 수 있었어요. 만약 5명이 온다면 한 명은 소파에서 잘 수 있을지도 몰라요. 농담입니다.
3. 침실
침실은 총 2개가 있습니다.
첫번째 침실에는 침대와 책상 그리고 건조대가 있어요. 건조대 덕분에 샤워하고 젖은 것들을 여기서 간단히 말릴 수 있었습니다. 방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뒀어요. 무드등과 액자 그리고 천장에 모빌등으로 귀여운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두 번째 침실도 첫 번째와 비슷하게 분홍빛으로 꾸며져 있어요. 분홍색 이부자리와 전신거울 그리고 옷장도 있습니다. 침대 옆의 협탁과 무드등이 예뻐요. 그리고 이 방의 바깥뷰가 너무 예뻤습니다. 마치 유럽 같은 느낌이에요.
2개 방이 모두 깨끗하고 햇볕이 들어 아늑했어요. 특이한건 덮는 이불이 없어서 모두 매트리스 위에 벌러덩 누워서 잤습니다. 그냥 자도 춥지 않아서 안 준 것 같았어요.
4. 화장실
화장실에도 시설적인 면으로는 있을게 다 있습니다.
다만 호텔이 아니다 보니 위생용품 예를 들어 샴푸, 바디워시, 치약, 칫솔 등은 개인이 가져온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수건도 화장실에 걸어둔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건을 말리는 중인지 촉촉해서 모두 개인이 챙겨 온 것을 사용했습니다.
샤워기의 수압은 한국에 비해 약하지만 몽골여행을 끝낸 지금 떠올리면 울란바토르에서의 수압은 매우 매우 좋은 편에 속합니다.
추가로 화장실 문 바깥에 드라이기와 세탁기가 있어요. 드라이기는 몽골에서 딱 한번 이곳에서 써봤어요.
5. 거실&부엌
현관에서 살짝 보이는 거실이 너무 예뻐서 동행들과 감탄했어요.
거실로 들어갈수록 더 예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소파와 협탁이 네 명이서 밤에 맥주 한잔 하기에 좋은 사이즈였습니다. 사진엔 안 담겼는데 소파 앞에 TV가 있어서 유튜브 감상도 가능해요. 밤에 다 같이 유튜브 보면서 맥주 한잔 했습니다.
부엌 디자인도 감성적이에요.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가 있는데 저는 밖에서 식사를 다 하다 보니 부엌을 쓸 일은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서랍 안에 각종 식기류도 있어서 요리가 필요하면 충분히 가능해요.
6. 호스트 응답속도
호스트와 소통은 숙소앱으로 하는데 응답속도도 빠르고, 기타 문의에 대한 답변도 친절하게 줘서 숙소 이용에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었어요.
특히 제가 한국에서 출발할 때 혹시나 유심 개통을 못할 수 있어서 숙소 비밀번호를 미리 요청했는데 친절하게 다 받아주셨습니다.
7. 결제
예약은 앱으로 하지만 결제는 현장에서 현금(달러 또는 투그릭)으로 해요.
저는 투그릭으로 결제한 이 숙소 가격은 4인에 19만 투그릭입니다. 1인당 한화 약 1만 8천 원으로 엄청 싸죠.
몽골 투어 전 시내에서 잠시 머물 숙소가 필요하다면 저는 이 숙소를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제가 머물렀던 숙소 후기입니다. 같이 참고해 주세요.